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아바타 물의 길'을 4dx 3d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아바타 1편을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는데요. 유튜브에서 요약본으로 1편의 내용을 파악하고 갔더니 2편의 이해가 조금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1편을 보지 못한 분은 유튜브 요약본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dx 3d 티켓 가격, 할인해서 보는 법
아바타는 꼭 3d로 보라는 말이 많길래 이왕 보는 거 4dx 3d를 선택했습니다. 3d와 4d의 차이를 알려드리면 3d는 화면에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말하고, 4dx는 의자가 움직이고 미스트가 분사되며 특정 장면에 어울리는 향기를 맡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3d와 4dx가 함께 구현된 상영관으로 가서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즐기고 왔습니다. 다만 제가 보고 온 영화관은 스크린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더군요. 4dx 3d에 눈앞에 꽉 차는 스크린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완벽한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CGV 4dx 3d 티켓의 가격은 평일 낮 시간대가 21,000원이었는데 조금 저렴하게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CGV 어플을 다운받으신 후 기프트샵에서 19,000원짜리 4DX관람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같은 아이디로 예매를 해 보면 관람권/기프트콘 부분에 구매한 관람권이 자동으로 떠서 선택만 하면 됩니다. 4D를 포기하고 3D로만 본다면 1인 당 1만 3천 원 대로 더 저렴하게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나 오픈마켓 검색창에 'CGV 3d 예매권'이라고 검색하신 후 나오는 관람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예매하려는 극장에서 관람권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4dx 3d로 본 아바타 물의 길 관람 후기
요즘 극장가에 화제가 되는 작품은 단연 아바타 물의 길과 슬램덩크입니다. 저는 아바타 1편의 감동을 모르고 슬램덩크도 안 봐서 '이 영화를 무조건 봐야한다!' 는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요. 그래서 둘 중 뭘 볼까 후기도 찾아보고 나름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아바타2는 누구와 함께 봐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만큼 저는 대만족한 영화입니다. 다만 꼭 3D나 4D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바타 영화 자체가 3D 효과를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2D로 본다면 감동이 덜하겠죠? 그런데 4D의 경우 사람에 따라 예민하게 느끼거나 어지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자가 움직일 때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도 있었고 격투, 충격 장면에서 등허리를 쿡쿡 찌르는 느낌은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즉 어린 아이나 노약자, 각종 자극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주의해서 관람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바타 물의 길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단순하다, 뻔하다' 라며 추천하지 않는 글도 좀 보았는데요. 보는 관점에 따라 그럴 수 있겠지만 저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상업 영화는 연기+플롯+연출+관람객의 생각할 거리(해석 여지)+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얼마나 균형 있게 버무려 내는지, 그러면서도 보는 사람에게 새로운 자극 및 흥미롭고 재밌다는 느낌을 주는지가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바타도 스토리 자체는 단순할지 모르겠지만 등장인물 및 각 집단의 첨예한 갈등 구도, 그것을 신비롭고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또한 인간의 자연 파괴, 원주민에 대한 침략 등 생각해볼 거리도 많은 영화입니다. 저는 완전히 나비족 입장이 되어서 인간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의 리뷰 영상과 그 댓글들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사람들 생각은 다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3D 효과가 1편의 충격만큼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것이라서 타인의 말을 100% 신뢰하면 안 됩니다. (그런 후기를 보고 별로구나 싶어서 안 보면 나만 손해라는 말이죠.)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3D 효과보다는 가상의 캐릭터의 세밀한 표정 연기, 자연스러운 움직임, 특히 배경 CG가 어마어마하게 발전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아바타 1편을 안 보신 분들께 오히려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관에서 1편을 못 본 게 정말 아쉽습니다. 감독 이름을 검색해 보니 5편까지 예정되어 있더군요. 후속 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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